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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성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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Éducation
Développeur Genius Factory Inc.
8.99 USD

하나님의 성호: 성경에는 하나님의 다양한 성호들이 등장합니다. “엘로힘,” “야훼,” “엘,” “아돈,” “야”와 같은 주격적 성호들을 비롯하여 “엘로힘 케도심,” “야훼 이레,” “엘 샤다이,” “아돈 칼-하 에레츠,” “하신 야” 처럼 주격적 성호에 형용구가 붙은 성호들 등이 그 예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처럼 다양한 성호들을 우리에게 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름의 성서적 개념: 성경에 등장하는 이름은 단순한 호칭의 개념이 아닙니다. 이름은 소유하고 있는 자와 동격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이름에 담겨 있는 의미는 소유자의 성품이나 속성, 그리고 특질을 알리는 장치가 됩니다. 예컨대 하나님께서 ‘높은 아버지’라는 의미의 “아브람”을 ‘열국의 아버지’라는 “아브라함”으로 바꾸셨습니다. 물론 이름을 바꾸지 않으시고도 아브람을 열국의 아버지로 만드실 수 있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이름을 주신 이유는 그 이름에 담긴 의미대로 자신께서 일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성호를 통한 자기계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양한 성호들을 주신 이유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신 성호 들에는 다양하고 풍성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성호에 담겨 있는 의미들은 하나님의 속성과 성품들을 설명하고, 하나님께서는 그 설명과 일치되게 사역하심으로 자신의 성품과 사역을 확증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성호를 공부함으로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엘로힘 에메트: 잠시 “엘로힘 에메트”라는 하나님의 성호를 봅시다. “엘로힘 에메트”는 ‘하나님’을 지칭하는 “엘로힘”과 ‘진리’를 의미하는 “에메트”가 만나 만들어진 하나님의 성호로 한글 성경은 “진리의 하나님”으로 번역했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주격적 성호인 “엘로힘”을 꾸미고 있는 형용구 “에메트”는 ‘확고하다,’ ‘변함없다,’ ‘믿을 만하다,’ ‘한결같다,’ ‘신실하다,’ ‘정직하다,’ ‘오래가다’ 등의 의미가 있고, 인격체를 수식할 때는 ‘의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확장되어 쓰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자신을 “엘로힘 에메트”로 계시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자신께서 한결같으시고, 신실하시며, 정직하시고, 변함이 없으신 분이심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기 위함 입니다. 이런 성호의 의미를 알고 성경을 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엘로힘 에메트”에 담겨 있는 성호의 의미대로 일하시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이야기, 다윗의 이야기 등은 물론 성경 전체를 통해 확증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엘로힘 에메트,” 즉 진리의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의지할 수 있다는 적용까지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진리의 하나님만 되신 것은 아닙니다. 진리의 하나님이심은 물론 은혜의 하나님, 거룩의 하나님, 전능의 하나님, 진노의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 등도 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엘로힘 에메트”로만 계시하신 것이 아니라 “엘로힘 케도심,” “엘 샤다이,” “하신 야”등의 성호로도 계시해 주신 것이지요. 이제 왜 하나님의 성호가 다양한지 아시겠지요?

마인드 맵 설명: “하나님의 성호: Introduction - 히브리어 편”은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히브리어 성호들을 연구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마인드 맵 형식의 책입니다. “엘로힘,” “야훼,” “엘,” “아돈,” “야”와 같은 주격적 성호들에서는 각각의 단어들에 담겨 있는 어원, 성경 안팎의 쓰임새, 고대 근동의 신화와의 연관성, 해석학적 난제 등을 간략히 다뤘고, “엘로힘 케도심,” “야훼 이레,” “엘 샤다이,” “아돈 칼-하 에레츠,” “하신 야”와 같이 형용구가 붙은 성호들은 목회를 위한 적용에 중점을 두고 성서신학과 조직신학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제목을 통해 밝혔듯이 하나님의 성호를 소개하는 Introduction이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어려운 표현들을 피하려 했고, 지나치게 깊게 들어가지 않기 위해 조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호를 더 깊이 공부하기 원하는 분들을 위해 연구에 사용된 모든 책들을 각주에 담았으니 이를 통해 더 넓은 신학의 바다로 항해할 수 있는 나침반을 제공하려 했습니다. 아래는 “하나님의 성호: Introduction, 히브리어 편”을 공부하기 전에 알아 두시면 편한 사항들입니다.

알아 두기 하나: 신학자들마다 하나님의 성호를 다양하게 분류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1) 하나님의 본질과 하나님의 본질에 고유한 것으로 나누는 분류, (2) 본질적, 위격적, 언약적으로 나누는 분류, (3) 실체와 특성으로 나누는 분류, (4) 직분적, 속성적, 묘사적으로 나누는 분류, (5) 단일적 성호와 합성적 성호로 나누는 분류 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신학자들이 서로의 분류에 온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성호들 중에는 한 쪽으로만 분류 되기에는 애매모호한 성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캔들 하나님의 성호에서는 특정한 신학자의 분류를 따르지 않고 알파벳에 근거한 언어학적 분류를 시도했습니다.

알아 두기 둘: 캔들 하나님의 성호에는 (1) 하나님께서 계시하셨거나, (2) 하나님의 사역을 체험한 믿음의 선진들이 부른 하나님의 존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컨대 “야훼”는 하나님께서 직접 계시하신 성호인 반면 “야훼 로이”는 하나님의 목자 되심을 경험한 시편 기자가 사용한 성호입니다. 캔들 하나님의 성호는 후자도 하나님의 성호에 포함시켜 설명했습니다.

알아 두기 셋: 하나님의 성호는 “엘,” “야훼,” “엘로힘”등과 같은 단명 구조와 “엘 노라,” “야훼 체바오트,” “엘로힘 소펫” 등과 같은 복명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두 개의 단어(e.g., 명사 + 명사, 명사 + 형용사, 명사 + 접미사 등)가 하나의 이름처럼 사용되고, 형용구가 주격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신학자들은 이런 성호를 “속명 (俗名),” “Generic Name,” “Epithet” 등으로 표현합니다. 참고로 정관사는 따로 분류하지 않았습니다.

알아 두기 넷: 중복되거나 비슷한 성호는 하나의 성호에 포함시켰거나 생략했습니다. 예를 들어 시 31:5에는 진실하신 하나님으로 번역된 “엘 에메트”가 있고 렘 10:10에도 진실하신 하나님으로 번역된 “엘로힘 에메트”가 있습니다. 캔들 하나님의 성호는 “엘 에메트”를 “엘로힘 에메트”에 포함시켜 진실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사시는 하나님을 의미하는 “엘 하이”와 “엘로힘 하임” 등도 이와 같은 경우입니다.

알아 두기 다섯: 마지막 노드에 있는 하나님의 성호를 보시기 전에 중간 노드에 있는 성호를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마지막 노드에 있는 “엘 노라”를 보시기 전에 중간 노드에 있는 “엘”을 먼저 보시고, “야훼 체바오트”를 보시기 전에 “야훼”를 보시라는 의미입니다. 중간 노드에 있는 하나님의 성호들에 담겨 있는 의미를 기반으로 마지막 노드에 있는 하나님의 성호들의 의미를 풍성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나가며: 이번에 출시된 “하나님의 성호: Introduction - 히브리어 편”을 기반으로 아람어 편과 헬라어 편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 편이 조직신학적 관점에 중점을 두고 쓰여졌다면, 아람어 편은 관련성 이론 (Relevance Theory), 헬라어 편은 문법을 중심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이 작업을 마친 후에는 세 가지 관점(e.g., 조직신학적 사유, 관련성 이론, 문법)을 각각의 편에 모두 적용하여 내용을 더 깊고 넓게 확장할 예정입니다. 그 때까지 여러분의 손에 들려 있는 “하나님의 성호: Introduction - 히브리어 편”이 성도들의 신학과 신앙의 발전에 미약하나마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여기에서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자 : 이상환목사 (Dallas Theological Semi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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